에일리 4년전
누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에일리가 4년 전 미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기록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미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에일리는 2009년 8월 12일 자신이 거주하던 팰리 세이즈팍 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 수사기록에 에일리의 한국 이름 첫 글자인 '예(ye)'와 성인 '이(Lee)'가 적혀 있으며 당시 거주지 주소와 생년월일 등이 기재돼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에일리가 경찰에 남긴 증언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새벽 친구 김모씨와 페이스북 채팅을 하던 중 김씨가 제3자에게 누드사진 50여장을 전송하라고 권하자 에일리는 그대로 따랐다. 사진을 전송한 뒤 에일리는 김씨의 아이디가 해킹된 사실을 파악했고 사기사건임을 깨달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같은 정황은 에일리가 누드사진 유출 당시 "속옷모델 카메라 테스트용 사진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사진을 전송했다"고 해명한 사실과 일치한다.
앞서 소속사인 YM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누드 사진이 유출된 이후 "유출된 누드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이다. 경찰 확인 결과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경찰 신고 후 에일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했으며, 상의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일리 심적으로 많이 힘들 듯", "에일리 빨리 잘 해결됐으면", "에일리 4년전 일이 이렇게 커지다니"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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