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22일 코스피지수는 투신과 연기금의 '활약'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해 2000대로 올라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코스피 지수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 논란과 원·엔 환율 하락은 악재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 악재는 다음주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조정이 진행될 경우 주 후반 반등을 대비해 경기 민감주를 저가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양적완화 이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 경우 투신권으로부터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돼 기관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예정된 국내 대기업 임원인사도 변수다. LG는 오는 27일, 삼성은 다음달 4일과 6일 임원 인사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SK는 12월 중후반 인사를 단행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원 인사 이후 해당 대기업의 사업 계획과 미래전략이 일부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며 "관련 종목의 성장동력(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주요 제강 3사에도 주목했다. 다음주 중 철근 공급 가격 인상을 잇달아 발표한다. 곽 연구원은 "철강주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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