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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갈증 풀어주는 대형 미술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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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갈증 풀어주는 대형 미술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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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루비나 아트·미메시스 아트뮤지엄 등
아트숍·카페·도서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우뚝'



[ 정석범 기자 ] 서울 북부나 수도권 주민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변변한 문화예술시설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런 문화사각지대 거주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대형 미술관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노원구 중계동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성남시 서현동의 루비나아트센터, 파주 출판문화단지 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하나같이 단순한 전시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아트숍 카페 도서관 세미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북서울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경희궁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 이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네 번째 분관이다.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북동부 지역 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 아래 문을 열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의정부와 구리 등 경기 북동부권 주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야트막한 언덕에 지어진 북서울미술관은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에 연 면적이 1만7113㎡로 서소문 본관(1만3434㎡)보다 더 크다. 본전시실 사진갤러리 어린이갤러리 등 전시공간은 물론 아트도서실 아트숍 레스토랑 카페까지 갖췄고 널찍한 마당에는 조각 작품과 정자도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도 마련했다. 본전시실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인상적인 장면을 포착한 ‘장면의 재구성’전(24일까지), 어린이갤러리에서는 현대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아이 러브 서울’전(12월29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최승훈 관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문화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미술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루비나 아트센터 역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달 18일 문을 열었다. 전시장 면적이 1100㎡로 국내 사립미술관 중에서 단일 층 최대면적을 자랑하며 층고도 가장 높은 7.5m에 달한다. 전시실 외에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갖췄다.

주얼리 브랜드 ‘루비나’의 강석효 대표가 설립한 이 비영리 미술관은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꾀하고,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예술성이 뛰어난 젊은 작가의 초대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가 기획한 개관 기념전 ‘검내(炭川)를 건너온 빛’(12월29일까지)은 분당 지역에 거주하는 신예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도 연면적 1100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의 대형미술관이다. 전시실과 함께 아트숍 카페 세미나실을 갖춘 이 미술관은 세계적 건축가인 포르투갈 알바루 시자가 설계했다. 다양한 크기의 공간을 하나의 건물구조 속에 담았고 전시실 안에 자연광을 끌어들여 힐링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미술관 설립이 이어졌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지난 5월 문을 연 왈종미술관은 백자를 본뜬 아름다운 3층 건물에 이왈종 작가의 대표작들을 전시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원주 한솔뮤지엄도 올해 문을 열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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