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신영증권은 20일 앞으로 중국의 시장에 대해 경제 성장을 위한 부양조치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 성장보다 바뀐 정책방향에 맞춘 수혜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중전회' 결과를 종합해보면 향후 개혁은 성장을 위한 방향은 아닐 것"이라며 "개혁의 강도가 강하게 진행된다면 2014년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7.0~7.2%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혁 방향의 초점이 이미 경제 성장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김 연구원은 "26개 부서 중 부정부패 비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철도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경우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며 "올해 중국이 그러했듯이 다음해에도 물가(3.5%)와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 (7.0~7.2%) 사이의 박스권 성장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과 달리 부동산 산업은 새로운 개혁안에 따른 수혜산업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그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위축시켜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다음해에는 공급을 조정하는 정책이 나타날 것"이라며 "저가 주택을 지원하는 정책과 토지·재정 관련 제도의 개혁으로 관련 예산을 확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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