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팀] 2013년 한국의 ‘핫 아이콘’을 꼽는다면 열에 아홉은 클라라의 이름을 말할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2013년은 클라라의 해였다. 5월3일 두산베어스의 시구를 시작으로 클라라의 이름과 존재는 하늘에 닿을 듯이 높게 떠올랐다. 3사 포털에서부터 크고 작은 각종 커뮤니티, 신문, 공중파 방송에 이르기까지 클라라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언급하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시구를 마친 지 한달 뒤인 6월 소속사를 이적한 클라라의 계약금액은 수 억원을 상회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고작 반 년의 시간 동안 클라라가 보여준 활동은 끝없이 다채롭고 화려했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그리고 CF와 화보까지. 구태여 살피지 않아도 드러나 보일 만큼 그를 부르는 곳은 너무도 많았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짧은 기간 이토록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준 배우가 있었던가. 무조건적으로 쏟아지는 사랑에 답하기라도 하듯 클라라는 열정적이었고, 또 적극적이었다. “지금 한국에는 20대 여배우가 없다”는 말을 고스란히 뒤집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었다.
숱하고 다양한 활동 속 클라라를 클라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해준 것은 바로 tvN ‘SNL 코리아’였다. 사실상 SNL 코리아는 클라라의 등장 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 이전까지도 SNL은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고, 막강한 출연진과 탄탄한 구성을 자랑했지만 클라라는 여기에 ‘섹시 코미디’의 역사를 새로 써냈다.
‘섹드립의 신’ MC 신동엽과는 또 다른 클라라의 연기는 ‘SNL표 섹시코미디’의 폭을 한층 넓히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의 농염한 섹스어필에 남성시청자는 물론 여성시청자의 시선도 몰려들었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클라라를 찾았고, 자연히 타 예능에서 그를 탐내기 시작했다.
보통의 여배우라면 감히 시도하기 힘든 도전을 거듭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클라라의 강점이자 만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 클라라가 클라라가 되기까지
뽀얀 피부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를 갖춘 클라라는 어릴 적부터 예쁜 외모로 주목을 받는 아이였다. 뿐만 아니라 남다른 끼로 남들의 앞에 서는 걸 좋아했던 그이니 연예계에 입문을 하게 된 것은 말 그대로 당연한 일이었다.
클라라는 상해TV ‘한위싱동타이’ 녹화현장에서 “캐스팅 디렉터가 길거리 캐스팅을 하며 명함을 줬다. 집에 돌아온 뒤 부모님과 오랜 상의를 거친 뒤 한국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일하게 됐다”며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 바 있다.
데뷔하기까지 마냥 순조롭기만 했던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일찍이 클라라는 미국 유학생활 시절 JYP 박진영에게 명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즈음에 구경을 갔었던 한인축제에서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캐스팅 디렉터에게도 미팅을 제의 받기도 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를 만나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무산됐다.
어머니는 클라라가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되기를 바랐다. 더욱이
코리아나의 멤버였던 아버지 이승규는 가수 생활을 오래 하며 힘들어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사무쳐 클라라에게는 절대로 가수의 길을 걷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클라라는 남들은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는 sm 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걸음을 떼게 된 클라라. 하지만 철저히 준비를 하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큰 욕심이 생기지는 않았다. 더욱이 예쁜 외모로 인해 얼짱 콘테스트에 쉽게 패스하고 곧바로 광고에도 출연하고 나니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더욱이 배우라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질 않았다.
그저 쉽고, 또 무난할 것만 같은 배우로서의 길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뒤부터 굴곡지기 시작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던 채로 들어간 드라마에서 연기를 제대로 지적당한 것이다. 일이 뚝 끊기고 나자 연기에도 노력이 필요하단 걸 알았고, 슬슬 연기자로서의 스스로에게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클라라는 주연이나 메인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작품에 뛰어들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태희 혜교 지현이’, KBS2 TV ‘동안미녀’ 등의 시트콤과 정극에도, 디셈버의 ‘눈부신 눈물’, 박재범의 ‘좋아’, 부활의 ‘차갑다’ 등의 뮤직비디오에도 도전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2AM 임슬옹의 소개팅녀로,
SBS ‘스타킹’에서는 고정패널로도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히 운도 따랐다. 부활의 ‘차갑다’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을 연기하게 된 일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차갑다’의 여주인공은 따로 낙점 되어있었다. 하지만 촬영일이 가까워지자 별안간 여배우가 알레르기로 트러블을 앓는 사태가 벌어졌고, 클라라에게로 섭외 요청이 돌아왔다. 새벽같이 준비하고 달려간 클라라는 그 자리에서 대역을 따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좀처럼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클라라는 “연기 생활을 5년 정도 하면 어느 정도 자리가 자리가 잡혀야 하는데, 오디션을 계속 보러 가도 작품 캐스팅이 안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은 짧지 않았지만 대중들에게 클라라는 여전히 무명의 배우였다. "1년 정도 더 해보고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클라라는 더욱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했다. MBC every1 ‘싱글즈’에 출연하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리얼리티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2013년 5월3일, 클라라는 대중들에게도 그리고 그 자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선보인 시구가 바로 그것이다. 크롭톱 형태의 짧은 야구복 상의와 힙 라인이 적나라게 드러나는 스트라이프 레깅스를 매치한 클라라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긴 그 순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코트에 올라서 공을 던지고 내려오기까지. 찰나의 시간이었으나 그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그 날을 시작으로 클라라는 긴 무명시절을 끝마쳤다.
>> 시구, 그리고 클라라
‘섹시’는 전 세대를 막론하고 뜨거운 관심을 받는 키워드지만 한국에서는 그와 동시에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다. 섹시와 선정의 차이는 고작 한 끗인 만큼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사고 전반에 걸친 유교적인 사상도 이를 틀어막는데 한 몫 한다. “야해 보이는 이미지로 뜨는 연예인은 고작해야 B급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효리와 씨스타, 브라운아이즈걸스 등과 같이 명확한 각인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주류가 되기란 어렵다. 더욱이 다양한 변신이 필요한 배우라면 이는 더욱 극대화된다. 한번 섹시를 업고 나면 다시 돌이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이 같은 이미지는 소비 기간이 끝나면 배우의 삶까지 종료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구로 유명해진 스타, 더욱이 여자 스타들은 적지 않지만 그들은 대개 공을 잘 던졌거나 반대로 완전히 엉망으로 던져 이슈를 모은 경우였다. 하지만 클라라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그의 모든 것이 부각됐다. “노출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의견이 빗발칠 만큼 클라라라는 인물이 화제가 됐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일이 으레 그러하듯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란 없는 법이다. 클라라는 시구자로서의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많은 연구와 분석을 거쳤다. 그간 시구는 으레 있는 형식적인 행사 정도로 여겨졌지만 클라라는 그 틀을 과감히 깼다. 기회를 기회로서 활용하기 위해 자신을 별러낸 것이다.
클라라는 SBS ‘더
화신 라이브’에 출연해 “시구를 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믿고 시구를 맡겨준 관계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었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도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줄 수 있을 지 고민하며 역대 시구자들의 의상도 꼼꼼히 살피며 분석했다. 노출은 최대한 줄이고 건강미를 보여줄 수 있는 레깅스로 의상도 직접 골랐다.
화제가 되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이렇게까지 뜰 것이라고는 본인조차 알지 못했다. 클라라의 시구는 지금까지의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이로 인해 시구자들이 시구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연출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덕분에 즐거워진 이들도 있다. 바로 야구팬들이다. 클라라의 등장으로 시구가 전에 없던 주목을 받으면서 시구자들은 좀 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신수지의 ‘백일루션 시구’, 태미의 ‘돌려차기 시구’, 이은원의 ‘발레 시구’ 등 마치 공연을 연상케 할 만큼 경이로운 시구들이 2013년 마운드를 장식했다. 시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해내겠다는 발상은 그다지 쉽지 않다. 처음을 여는 일이 그렇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 그렇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그것을 ‘예술’이라 부른다. 클라라의 시구가 남긴 자취도 그것과 같다.
>> 평범하지만 특별한, 클라라
대한민국은 365일 다이어트 열풍이다.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자 하는 것은 남성도 여성도 마찬가지이지만 최근은 역시 여성들의 열망이 압도적이다. 아이돌에서부터 배우,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여성들이 균형 잡힌 예쁜 몸매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아기 같은 귀엽고 천진한 얼굴에 성숙한 몸매를 갖춘 연예인들이 인기를 끈다. 미란다 커나 신민아가 그 대표적인 예다. 클라라가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다. 청순함과 섹시함을 모두 매력적인 얼굴에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로 완성한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남녀 모두의 시선을 잡아끈다.
클라라는 “고등학교 시절 옷맵시가 나지 않는 것을 보고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 뚱뚱했던 경험은 없지만 통통했던 적은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태생적인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느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생활화하고 있다는 점이 동질감을 유발한 것이다.
체지방률 17%라는 놀라운 수치를 지닌 몸매를 지닌 클라라는 각종 패션 매거진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퍼스트룩, 로피시엘 옴므, 슈어 등의 화보에서 클라라는 메이크업과 헤어, 패션 스타일에 따라 팔색조와 같은 변신을 선보였다. 다양한 행사에서는 섹시스타로만 인식하는 대중들의 편견과는 달리 청순하고 시크한 매력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엘카미노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클라라는 남다른 감각으로 스타일을 극대화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패션화보를 찍을 때에도 인형처럼 움직이기보다 주도적으로 포즈를 잡거나 의상을 함께 상의한다. 최근에는 너클링과 레더 브레이슬릿을 믹스매치하는 주얼리 스타일링법을 제안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시구 의상으로 선택했을 만큼 좋아하는 아이템인 레깅스는 이미 100벌이 넘게 가지고 있다. 옷걸이마다 10벌씩 걸었지만 다른 아이템도 가득해 벌써 옷장이 가득 찼다. 이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않으려고 하지만 동대문에 가면 역시 한 두벌은 사오게 된다. 동대문 옷을 사랑한다고 밝히는 그는 무대 아래에서는 영략 없는 대한민국의 20대 여성의 모습이다.
패션에 대한 적재적소를 이해하는 클라라이기에 ‘2013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에서 ‘파인드 뉴스타상’ 수상의 자격을 의심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2013년 누구보다 충분히 빛났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또 앞으로 클라라가 보여줄 패러다임과 스타일이 기대된다.
>> 대한민국 ‘핫 아이콘’ 클라라
현재 대한민국은 클라라의 손짓 하나에도 관심을 가질 만큼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그렇기에 연기자인 클라라가 연기 외적인 면에서 지나치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그가 이제껏 이뤘던 섹시한 이미지에 대해 그렇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클라라에 국한된 사항은 아닐 것이다.
연예계 전반에 걸쳐있는 이 같은 경향에 소설가 공지영은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구직난과 같이 느껴진다. 먹고 살 길이 없는 듯하다”는 트위터를 남겼고, 이에 클라라는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이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라 진솔하고 당차게 받아 쳤다.
클라라의 목표는 노출이 아니라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껏 배우가 되기 위해 해왔던 무수한 노력들이 무색하게 클라라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준 것은 ‘시구’다. 2006년부터 10편이 훌쩍 넘는 작품에 출연한 그이지만 대중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 클라라는 끊임없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시구는 클라라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주었지만 동시에 그를 온전히 가두고 있기도 하다. 이제 노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다. 공지영의 이야기에 답글을 붙인 클라라는 자신의 개념과 사고를 명확하게 드러내 보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까지 부족하다.
클라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안다. 그냥 예쁘기만 한 건 아무 의미 없다는 거. 뭔가를 잘하는데 예쁘면 조금 도움이 될 뿐. 노래를 잘하면서 운동을 잘하면서, 연기를 잘하면서 덤으로 예쁘면 좋다. 나도 안다. 내가 예쁜 거. 하지만 잘하는 게 없다면 예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자신의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바로 클라라다.
온전히 배우로서의 자신을 내보이기 전 그 준비단계로 클라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이 같은 출연은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클라라는 그것을 견디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모습을 내 전부라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는 클라라는 사인이나 사진 요청을 받으면 최대한 응대하려 노력한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On Style ‘클라라의 LIKE A VIRGIN‘에는 이 같은 클라라의 바람이 온전히 담겼다. “예고에서 화장을 지우고 나왔다. 리얼한 클라라의 내면과 망가지는 모습도 숨기지 않고 모두 보여주고 싶다”는 클라라.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그는 비난과 오해, 갈등에 대한 모든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그가 현재 가장 즐겁게 하고 있는 일은 바로 연기 공부다. 최근 SBS ‘결혼의 여신’을 마무리한 클라라는 12월에 모바일로 공개될 드라마 ‘러브포텐’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상할 수 없었던 이미지로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기를 즐기게 되니 자연히 욕심도 생겼다. SIA ‘파인드 뉴스타상’을 시상한 클라라는 다음으로 받고 싶은 상으로 신인상을 꼽았다. 대배우들 중에도 신인상을 받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신인상은 받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렇기에 그 의미도 깊다. “작품을 열심히 해서 받아보고 싶다”는 클라라의 진심에서는 배우에 대한 열정이 엿보인다.
2013년 클라라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쏟아지는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그저 달리기만 했다면 이제는 좀 더 잘 달릴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는 시간을 가질 차례다. 오래, 그리고 무사히 달리기 위해서는 체력 조절은 물론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2014년, 2015년에도 여전히 사랑 받는 클라라가 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앞으로 더욱 더 활약하는 연기자 클라라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KBS 2TV ‘연예가중계’, SBS ‘더 화신 라이브’, ‘좋은아침’, tvN ‘현장토크쇼 택시’, On Style 클라라의 LIKE A VIRGIN, SBS ESPN 해당중계 방송캡처, 박명수 ‘You're my girl’ 뮤직비디오 스틸컷, MBC에브리원 ‘싱글즈’,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클라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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