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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충돌] LG전자, 사망자 애도…피해주민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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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 LG전자가 사망자에게 깊은 애도와 함게 피해 아파트 주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오후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 두 분께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고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이어"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 등 관련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사고 수습 및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김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운항허가를 받고 오늘 오전 8시 40분경 김포공항을 출발해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삼성동 소재 아파트와 충돌했다"면서 "잠실 선착장에 9시경 도착 후 전북 전주 소재 칠러(대형공조시스템)사업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잠실헬기장 탑승 예정자가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으로 알려졌으나 LG전자 측은 공식 부인했다.

사고 사망자는 LG전자 소속인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세) 등 2명이다. 아파트 주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도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항공청을 찾아 사고수습에 나섰다.

'HL929' 기종인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55분쯤 해당 아파트 25층에 부딪히면서 21~27층까지 외벽에 손상을 입힌 뒤 약 100미터 아래 지상 바닥으로 추락했다. 헬기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동체가 산산조각날만큼 충격이 컸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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