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한경플러스TV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국민’이란 수식어가 붙는 생수가 있다. 1998년 출시 이후 줄곧 국내 먹는샘물 분야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 얘기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다시한번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삼다수는 제주도 지방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을 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올해 4월과 7월 프리미엄 생수 ‘한라수’와 제주산 청정보리로 만든 특산맥주 ‘제스피’를 각각 새롭게 시장에 내놓았다. 이처럼 공사는 올해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을 제주도 조천읍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그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공사는 60만 제주도민이 곧 주인인 제주도의 지방공기업이다. 제주도민에게 이익이 되고 신뢰받는 공기업, 봉사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사가 생산하고 있는 제주삼다수를 세계로 수출하는 삼다수, 세계 1등 브랜드 삼다수로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2010년 이후 줄곧 경영실적이 좋은데
2012년인 작년 실적이 총 매출액 1659억원, 순이익 409억원이다. 2010년 순이익이 205억원이었던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대표 브랜드인 제주삼다수의 성공비결은
물맛이 좋다. 바나듐, 실리카 등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브랜드 전체 순위 4위, 국내 생수페트병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비만억제, 아토피, 당뇨, 혈당수치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해력이 뛰어나 분유 등 분말사용에도 적합하다.
올해 신제품인 '한라수'와 '제스피'를 출시했다
한라수는 프리미엄급 생수다. 고급호텔, 백화점, 물바(Bar), 수출, 정상회담, 국제회의 등에서 테이블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생수용기 디자인으로는 유일하게 본상인 Reddot(레드닷)을 수상했다.
제스피는 제주도 청정보리 맥아성분을 100% 사용한 전통 독일식 맥주다. 제주삼다수로 만들어 맛이 진하고 향기가 좋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스피는 하우스맥주 개념으로 연간 생산량이 100~500KL로 소규모다. 현행 주세법상 생산자 소유의 영업장 외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용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2014년 내년부터는 시중에도 내놓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번에 제스피 출시한 것은 제주도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1998년도부터 제주삼다수를 생산해 지금까지 총 순이익 1908억원이다. 이 가운데 58%인 1095억원을 제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990억원은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105억원은 공사가 직접 나눔경영 등을 통해 사용하고 있다. 도내 고등학생 및 대학생,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장학금 지급하고 제주도 대학생 의 해외연수 지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제주출신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탐라영재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말기암, 백혈병, 소아암, 신장병 환자는 물론 요양보호시설 등 어려운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서민들에게는 보금자리 주택을 마련해 주고 있다. 제주도 지하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곶자왈 보전을 위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에 매년 2억원씩 10년간 2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도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친화적 사업, 환경친화적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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