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1R…2타차 3위 출발
[ 한은구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미국 LPGA투어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호쾌하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1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CC(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포나농 파트룸(태국)과는 2타 차다.
박인비는 “오늘 샷이 정말 좋아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 미스도 두 차례에 불과했다”며 “몇 차례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쉽지만 남은 사흘 경기에서도 이런 샷 감각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290점으로 1위, 페테르센이 252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게 12점 등 상위 10위까지 주어진다.
현재 박인비가 38점으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라 페테르센이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와 다음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등 2개 대회 가운데 최소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인비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상금 순위에서도 박인비는 233만5460달러로 224만1847달러인 페테르센을 약 9만달러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5만달러여서 페테르센이 우승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지만 최종전 우승 상금이 70만달러에 달해 마지막까지 타이틀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와 제니 신(21)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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