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지분 500만주와 경영권 150억원에 매각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열려
이 기사는 11월15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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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전자 창업주인 이상영 대표가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중이던 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철회됐다.
세진전자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상영 대표가 보유지분 500만주와 경영권을 150억원에 매각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처분가는 주당 2996원으로, 현재가 924원(14일 종가 기준)보다 224% 높은 가격에 팔았다.
양수인은 지난해 2월 설립된 비상장사 사푸안코리아다. 임시주총일인 오는 29일까지 대금을 지급하면 지분율 30.84%를 보유하게 된다.
1972년 설립된 세진전자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2009년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에도 1~3분기 매출 573억원과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주주보호를 위해 유상증자 계획은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자구안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이상영 대표가 1944년생으로 노령이기 때문에 회사를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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