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단조(대표 김홍돈)가 신제품 베벨기어를 충북 진천공장에서 양산해 미국 자동차부품사인 다나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베벨기어는 사이드기어(SideGear) 2개와 피니언기어(Pinion Mate) 2개로 구성된 자동차 동력장치의 핵심부품이며, 커브 주행시 양 바퀴의 회전속도를 다르게 해주는 장치로 SUV급이상의 승용 및 상용차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한일단조는 지난 3월 다나로부터 베벨기어 개발착수의뢰서를 접수 받고, 국내업계 최초 온간 폐쇄단조공법으로 베벨기어 시제품개발에 성공한 뒤 최근 양산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 제품은기존 주력제품인 스핀들 및 액슬샤프트와 함께 자동차의 동력장치및 파워트레인 모듈화도 가능해 향후 한일단조가 단일 부품사가 아닌 단조 모듈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물량은 랜드로바, 재규어의 T5 물량으로 초기물량만 월 13만개 수준이며, 2013년 말까지 35만개 납품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는 전세계 상용차 교체주기 및 신차 출시와 맞물려 수주물량이 크게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4년도 다나의 대기물량만180만개이며 일본 완성차 시장까지 보태지면 추가 물량에 따른 제조라인 증설도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한일단조 관계자는 "한일단조가 양산에 성공한 베벨기어 공법은 기존 공법과 달라 국내 특허출원 중"이라며 "단조업계 최초 온간 폐쇄단조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공법대비 원자재 소모가 적고, 자동화에 따른수율 증가로 원가경쟁력을 기반한 높은 수익기여도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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