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이전하는 러시아 극동연방대에 한국학대학이 신축된다.
한러시아협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 러시아 극동연방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발맞춰 1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극동연방대 한국학대학은 지난 1995년 한러시아협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이 고합그룹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건물과 시설 일체를 대학 측에 기증해 운영해 왔으나 최근 극동연방대가 루스끼섬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기로 해 존폐 위기를 겪었다.
세르게이 이바네츠 극동연방대 총장은 새 캠퍼스에 한국학대학을 신축할 것을 약속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공동성명 발표를 제안,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이바네츠 총장은 "한국학대학이 설립돼 그동안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 분야 연구에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 온 점에 감사한다"며 "이를 고려해 이전하는 새 캠퍼스에 한국학대학 건물과 부지 등을 설계계획에 반영, 신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러시아협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 측은 "기존 캠퍼스의 한국학대학 건물은 한국문화원 등 앞으로도 한국학 관련 목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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