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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대통령, 퇴임후 첫 고향 방문…"포항은 어려울 때마다 힘 얻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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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가운데)이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당초 포항 남·울릉 재선거를 앞두고 포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선거 기간과 겹치는 데다 정치적 부담감을 우려해 연기한 뒤 이날 포항에 내려왔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오른쪽)와 함께 오전 포항공항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포항시청으로 이동했다.

포항시민과 공무원들의 환영 속에 시청에 온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영해 주시는 시민과 포항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포항의 발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회의실에서 재임 시절 포항을 방문한 모습과 포항운하 등 포항의 발전상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포항은 어려울 때 힘을 얻어가는 곳”이라며 “시가 벌이는 ‘감사운동’이 취지가 좋아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도 이제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000만명으로 강대국과 대등한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화도 선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향마을인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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