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106 레이싱팀이 스톡카 클래스 석권에 나선다.
팀106은 2014년 시즌 슈퍼레이스 스톡카(8기통 6,200cc 엔진을 장착한 레이스 전용 차량) 클래스에 2대를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팀106의 스톡카 출전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2009년 창단 이후 3년 연속 챔피언 탄생시키며 해마다 출전 클래스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끌었던 팀106은 지난 시즌 챔피언 배출에는 실패했으나, 최종전에서 '원투쓰리 피니시'를 기록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슈퍼레이스는 2013년 시즌 스톡카 머신의 대수를 대폭 증가시키며 경기의 활성화와 더불어 관중의 재미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만의 선두 다툼이 계속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팀106의 스톡카 클래스 진출로 내년 시즌의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팀106과 더불어 클래스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CJ레이싱의 김의수, 황진우와 인제오토피아의 타카유키 아오키, 김동은, 그리고 시즌 후반 경기에 참가한 조항우(
아트라스BX)와 이문성(바보몰)이 모두 출전한다면 끝까지 알 수 없는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시원 감독은 "2014년 시즌에는 스톡카와 GT클래스 2개 클래스에서 챔피언 석권이 목표"라며, "현재 클래스 최강자인 CJ레이싱 팀의 독주를 막아낼 것" 이라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스톡카 출전에 따라 자리가 남게 된 GT머신 2대의 출전 여부는 시트 미 확정 상태로 아직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106은 지난 시즌까지 타이틀 스폰서였던 이엑스알 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됐으며, 지난 3년간 신인드라이버 양성 및 입문의 장이 됐던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이번 시즌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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