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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등 7개국 아이패드 미니2 '기습' 출시…삼성전자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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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2일(현지시각)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2 신제품을 중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기습 출시했다. 한국은 1차 발매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이날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내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2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 제품은 와이파이 전용 및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모델 2종류. 와이파이 제품 최저 가격(미국 기준)은 저장공간 16GB 모델로 399달러(약 43만원)다. 32GB는 499달러(약 54만원), 64GB는 599달러(약 64만원), 128GB는 699달러(약 75만원)다. LTE 모델도 저장용량에 따라 529∼829달러(약 57만∼89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애플의 신제품 기습 출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그간 주말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 대게 금요일에 신제품을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화요일인 12일에 신제품을 내놓은 배경을 두고 애플이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앞서 연말 태블릿 '대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습 공세를 펼쳤다는 외신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 아이패드 제품군 출시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아이패드 미니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7.9인치 크기 신제품으로 지난달 23일 첫 공개됐다.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는 두 배(2048*1536) 높다.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고 제품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는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65% 를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지만, 아이폰, 아이패드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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