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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13~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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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제시하는 창의적인 기업생산현장의 문제해결방법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진화시키는 캡스톤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LINC, 단장 구본건)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산캠퍼스 문화관에서, 산학일체형 교육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영산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캡스톤 디자인(Capston Design)은 ‘창의적 종합 설계’란 뜻. 이공계열의 학생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토록 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는 종합설계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번에 영산대가 여는 경진대회는 이공계열에만 국한되던 기존의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법과대학, 문화산업대학을 비롯해, 대학의 전 학과로 확대해서 실시한 성과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TV-CF 제작’ 전 과정에 기업과 함께 참여한 ‘와이즈 유, 와이즈 유니버시티’팀(광고홍보학과)은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녹음, 편집작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 감독직까지 맡으며, 뉴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영상과 이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광고 전략까지 선보인다.

시각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지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이미지(CI) 정리 작업이나 신제품출시와 판촉 홍보를 위한 디자인 작업 등에 참여한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기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전 분야의 제품 개발과 업무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우수 성과물들이 출품된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영산대는 2012년부터 LINC사업을 통해 ‘3S 복합단지의 기계 및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산업과 함께 하는 산학일체형 교육을 실시해왔다. 영산대는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산학일체형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연계시키고 있다. 성우하이텍과 같은 지역의 중견 기업 100여 곳과 제휴해 학생들이 직접 기업과 생산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고, 산업체 현장체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64점의 작품으로 각 단과대학별 예선을 거친 캡스톤디자인 성과물 34개 작품과 현장실습 우수사례 30점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10개 작품은 오는 20일 동남권 LINC사업 선정대학 간 경쟁하는 ‘동남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학생들이 비전과 경력을 개발하는 과정, 그에 따른 성공사례 25건이 전시되는 ‘YCMP 경진대회’도 함께 마련된다. 대회장을 찾는 저학년 학생들은 본인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고학년들은 취업전선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요소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번 경진대회는 기업 관계자들 외에도 학부모도 함께 초청돼 진행된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실제로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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