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연초 이후 '수익률 간극(갭)'이 연중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연초 이후 수익률 갭은 25%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0.14%) 상승한 1만57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 갭이 최대 11%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음을 감안할 때 그만큼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가 심화된 것"이라며 "만약 현 수준에서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내는 계기가 마련될 경우 미국 증시와 수익률 갭 축소 차원에서 반등 시도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반등 시에는 종목에 따라 선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를 둘러싼 불투명성을 먼저 덜어낸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 대형주를 우선적인 관심권에 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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