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에 엿새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2% 넘게 빠졌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8%) 떨어진 197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엿새째 순매도 행진을 지속, 6100억 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 등 기관은 147억 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906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장 후반 연기금이 등판, 매도 규모 확대가 제한됐다. 연기금은 490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도 수급 악화를 부추겼다. 비차익거래가 832억 원, 차익거래가 378억원 순매도로 전체 1200억 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5%), 서비스업(0.1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28%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아차 NAVER 등이 오름세다.
NAVER는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에 3.57% 뛰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89개 종목이 올랐고, 639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8200만주, 거래대금은 3조2500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급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2.80포인트(2.48%) 떨어진 502.94로 마감했다.
개인이 825억 원 어치 주식을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 원, 600억 원 매도우위였다.
CJ E&M은 게임 개발사업 부문 매각 우려로 14%가까이 폭락했다.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4%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5원(0.71%) 오른 1072.45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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