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얼굴이 달아올라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게 되면 얼굴이 붉어져 술을 먹고 온 줄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안면홍조증이나 모세혈관확장증일 때 주로 나타난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육안으로 늘어난 실핏줄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얼굴이 붉게 보인다. 모세혈관 확장증은 모세혈관이 확장돼 붉은 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또는 나뭇가지처럼 가늘고 길게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안면홍조증이나 모세혈관 확장증은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이나 혈관의 수축·이완 작용의 이상으로 얼굴에 있는 모세혈관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남성보다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심리적으로 놀림을 받거나 창피함을 느낄 때 달아오르는 경우도 많다.
선천적으로 피부혈관이 취약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며 후천적으로는 자극이 심한 연고나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자주 발라 생기는 경우도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지면서 일어나며 과도한 자외선 노출, 잦은 사우나 등도 원인이다.
신중동역에 위치한 부천 더피부과 박일중 원장(피부과전문의)은 “혈관은 한번 수축하는 기능을 잃게 되면 저절로 원상 복구되지 않는다. 때문에 안면홍조증이나 모세혈관 확장증, 딸기코 등의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레이저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엑셀 V(Excel V)는 다양한 피부 병변의 맞춤형 레이저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 손상 없이 표피뿐 아니라 혈관, 색소 병변은 물론 모공, 주름, 탄력, 안면홍조 등 여러 가지 피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적인 피부 치료 솔루션이다.
동양인은 진피형·진피복합형으로 피부 깊은 곳에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데, 엑셀V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 치료는 표피층과 함께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조사하고 멜라닌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정상적인 혈관 제거가 가능하다.
이에 난치성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여드름자국이나 안면홍조를 포함한 색소혈관 질환의 경우 80-90%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안면홍조의 경우 기존의 혈관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술부위에 멍드는 현상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더욱이 혈관확장이나 붉은 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증과 함께 기미가 있는 경우에는 엑셀브이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시술은 2~3주 간격으로 5~8회 정도 진행되며 횟수는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평균 5회 정도 치료로 1년 정도 기미, 주근깨, 여드름자국 등의 잡티 없이 맑고 투명해진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안면홍조 및 피부 탄력 등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
박일중 원장은 “안면홍조의 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피하고 자극이 되지 않는 음식들을 섭취하며 보습크림을 잘 발라줘서 피부장벽을 보호해줘야 한다. 이렇게 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레이저치료를 통해 개선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안면홍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거미줄처럼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원에서는 엑셀V레이저와 시너지멀티플렉스레이저의 복합 치료로 효과를 높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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