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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테크는 잘 알고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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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영 기자 ]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금리는 돈이 가져다줄 수 있는 이익을 뜻한다. 금리 개념은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여윳돈을 어딘가에 운영하는 경우에는 수익률을 의미하지만, 필요한 돈을 빌릴 때는 지불해야 할 대가, 즉 이자율을 나타낸다.

결국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커서 금리 차이가 플러스(+)가 되면 돈을 벌어들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단순한 논리를 앞세워 많은 투자자들이 낮은 대출 금리를 활용해 위험한 수익률 게임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내년 주식시장 상승 전망을 참고해 저금리로 대출받거나 여유자금으로 남아 있는 대출 상환을 미루고 높은 위험을 가지는 주식과 펀드 등에 집중투자해 고수익을 얻겠다는 판단이다. 이는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당연하지만 이런 투자가 효과를 보려면 투자 대상의 가격이 반드시 올라야 한다. 그것도 대출로 인한 이자비용과 수수료 등 각종 기타 비용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만 의미가 있다. 결국 기대처럼 비용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면 단기간 내에 적은 자산을 가지고 효율적인 자산증식을 꾀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자기자본 이내에서 투자한 것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레버리지 효과는 이익과 손해의 양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처럼 효율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 또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의해 이용할 수도 있는 것이 대출이다. 하지만 대출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재정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데 대출을 활용한다면 좋은 부채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빚테크’라는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자기자본 없이 투자하거나 대출상환을 미뤄서 만든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좋지 못한 자산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 나쁜 부채가 될 수 있다.

단순한 소비를 위한 대출 역시 나쁜 부채다. 빌린 돈은 소비로 없어지고 다른 자산을 처분하거나 돈을 벌어서 갚아야 하므로 자산을 늘리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의 적정 비율에 대한 정답은 없겠지만, 재무전문가들은 매월 상환해야 하는 소비자 부채 상환액과 주거 관련 비용 합계액이 월 소득의 36~40% 이내일 때가 적당하다고 본다.

대출은 잘만 활용한다면 자산증식의 훌륭한 지렛대가 될 수 있겠지만, 아무리 튼튼한 지렛대도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공성율 < 국민은행 목동PB센터 PB팀장, <부자공책>저자·C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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