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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오브파이터, 익숙함과 새로움 공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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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오브파이터, 익숙함과 새로움 공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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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은 MMORPG와 FPS가 리드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서로 뺏어 먹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오직 하나만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된 거죠. 대부분 게임들이 규모의 경쟁을 할때 우리는 실속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레전드 오브 파이터'를 개발하게 된 동기죠.'

오랜만에 그를 만났다. 갤럭시게이트 홍문철 대표, 십수년 전 그는 MMORPG '라그하임'을 내놓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라그하임'은 최고의 인기를 끌며 온라인게임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그는 '라스트카오스' 등 굵직한 온라인게임들을 내놓아 성공시키며 흥행메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해외 사업에 치중했던 그가 다시 국내시장에 컴백했다. 온라인게임이란 한 우물만 파온 장인이라서 그런지, 인터뷰 동안 그의 말에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배어있었다. 그는 국내 온라인게임의 척박한 현실부터 설명했다.
▲ 레전드오브파이터로 오랜만에 온라인게임을 들고 나온 갤럭시게이트 홍문철 사장
한국 온라인게임 위기, 중견기업이 돌파구다!

'요즘 한국 온라인게임은 한마디로 내우외환입니다. 국내에선 모바일게임에 편중된 기형적 투자와 개발상황으로 PC온라인게임 산업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죠. 또, 외산게임의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국산 온라인게임의 기근현상에 직면해 있죠. 이렇게 되면 해외경쟁력도 떨어지게 되고 결국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방법으로 중견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중견 개발사들의 사정은 최악이다. 재정악화를 견디지 못해 회사를 축소하거나 실질적 사업중지, 폐업 등 극단적인 한계까지 내몰리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럴수록 강항 의지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그가 설립한 게임사 '갤럭시게이트'는 온라인게임이란 한우물만 고집스럽게 파왔다. 때로는 돈도 많이 벌었고, 때로는 실패해서 회사의 존폐까지 걱정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온라인게임에 대한 그의 신념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레전드오브파이터', 익숙함과 독특함의 동시에 전달

홍 대표가 게임인생 마지막 도전으로 여기며 열의를 다 한 게임은 '레전드 오브 파이터'라는 액션게임이다. 4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그는 게임에서 '익숙함'과 '독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겉모습은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하지만 실제 플레이해 보면 던파의 개념을 뛰어넘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홍 대표는 던파와의 차이점을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로 설명했다. 그는 '기존 액션게임들이 던파의 아류작이란 오명을 썼고, 실제로도 던파를 뛰어넘는 게임은 없었다'며 '레전드 오브 파이터는 던파의 개념을 능가하는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MMORPG처럼 게임에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를 도입했다. 화려한 액션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재미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레전드오브파이터'의 차별점을 3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많은 유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 시켰다. 자동 토너먼트를 통해 수시로 대전을 펼칠 수 있고, 관전모드, 중계시스템을 추가해 소통의 공간을 넓혔다. 여기에 팬클럽 시스템을 도입해 스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임이 형성되도록 설계했다.

둘째, 액션게임의 부작용인 피로감를 덜기 위해 다양한 휴식시스템들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유저가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면 적당한 시간에 강제적으로 퀘스트가 부여된다. 퀘스트는 본 게임과는 상관없이 소프트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임무를 달성할 수 있다. 하드코어한 액션에 소프트한 미니게임이 완충작용을 하면서 오랜시간 플레이 해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만들었다.

셋째, 게임의 효율성을 내세웠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는 2기가 이내의 가벼운 클라이언트 용량으로 최대한의 그래픽 효과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 서버 패킷 최소화 기술을 적용해 어떤 네트워크 상황이나 저사양 PC에서도 게임을 구동 가능하게 했다. 홍 대표는 '처음엔 유저들에게 익숙하게 다가서고,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게임을 위해 술도 끊었다!

'레전드오브파이터'는 11월 8일 1차 CBT를 시작한다. 그는 유저들에게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아 남은 개발기간 동안 문제점을 분석하고 시정해 갈 예정이다. 또, 기존 부분 유료화 외에 새로운 상용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발빠르게 추진 중이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쪽에선 이미 수출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그 다음 남미, 북미, 러시아, 유럽 등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유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액션게임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콘텐츠양도 충분히 확보해 두었다고 한다.

'제가 원래 술을 즐기는 편인데, 게임 만드느라 끊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땀한땀 게임을 완성해 나가고 있죠. 이번 CBT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또 한번 한국 온라인게임의 저력을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p> <p>홍문철 대표는 1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한국 온라인게임의 신화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한다. 세월의 무게는 그의 모습을 변화시켰지만, 그 열정만큼은 처음 온라인게임을 만들었던 시절 그대로다. '레전드오브 파이터'의 선전과 함께, 노장의 투혼을 응원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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