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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 김강우 "실제로 아내에게 하는 내 모습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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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행동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국민 형부 김강우가 첫 로맨틱 코미디에서 안절부절 찌질남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결혼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홍지영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강우, 김효진, 이연희, 옥택연,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가 참석했다.

영화 '사이코메트리' '돈의 맛' '마린보이' 등 다소 어두운 역할을 주로 보여줬던 배우 김강우가 변신을 꾀하며 숨겨왔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한다.

이날 김강우는 "멜로는 35살 이후에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안하기도 했는데 시나리오가 재미있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캐릭터가 위엽고 생동감 있게 나올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현장에 놀러가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 배우가 기분 좋게 현장에 나가야 재미있는 영화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역할은 실제로 집에서 아내에게 하는 행동들을 많이 넣었다. 평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집에서 하는 행동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야구선수 출신 프로야구코치 태규 역으로 출연하는 그는 실제 연예인 야구단 '이기스'에서 활동 중인 야구 마니아로 실제 야구선수 버금가는 자세로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따로 야구를 연습하지는 않고 취미로 즐기고 있다. 프로선수 역이다 보니 야구배트를 사용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잘 나가지 않더라.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결혼전야'는 결혼 일주일전 4커플의 아슬아슬한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를 그린 영화다. 헤어진지 12년 만에 다시 만난 태규(김강우 분)과 주영(김효진 분)은 서로의 과거사를 알고 패닉상태에 빠진다. 국제커플 건호(마동석 분)와 비카(구잘 분)는 나이와 문화차이로 오해와 갈등을 겪게되고, 속도위반으로 초고속 결혼준비 중인 대복(이희준 분)과 이라(고준희 분)는 종교문제와 가치관의 차이로 티격태격 위태롭다. 연애 7년차 원철(옥택연 분)과 소미(이연희 분), 그리고 경수(주지훈 분)는 삼각관계 속에서 결혼과 내면의 갈등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오는 21일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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