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아기에게 꼭 필요한 놀이는 뭘까?”
0~3세는 아기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흔히들 부모들은 두뇌 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어떤 놀이로 아이와 함께해야 효과적인지 잘 알지 못한다. 좋은 교구를 사고 유명한 책을 읽어준다고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연령에 적합한 마사지와 속귀 자극(전정기관 자극)과 같은 활동을 하루 10분씩 매일 실천해보자. 물론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에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럴때는 아이와 놀이를 하거나 책을 읽어주면서 놀이를 보다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이다.
신간 '우리 아기 첫 두뇌발달 놀이(시공사)'에는 0~3세 아이들의 두뇌 성장을 위한 연령별 놀이법 110가지가 순서대로 소개돼 있어 생활속 놀이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 10분 투자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운동자극을 해준다면 훗날 두뇌 성장이 다 멈춘 뒤에 아무리 머리에 좋다는 것을 먹고 돈을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몸과 두뇌가 발달하는 아기에게는 자신의 연령에 맞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 자극은 훗날 아기의 사회적・정서적 능력과 학습력 개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난 첫 해부터 세 살까지는 아기의 두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 때 아기의 두뇌는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그 발달의 정도도 달라진다.
힘 들이지 않고도 좋은 효과를 내는 간단 마사지법이나 운동법, 오감 자극 놀이 등으로 하루 10분 정도의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천해 보자.
두뇌발달 놀이라고 해서 결코 복잡하거나 어려울 필요는 없다.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둥개둥개 아기를 어르고 춤을 추는 것에서부터 집안 곳곳에 놓인 가구, 가재도구를 이용한 간단한 놀이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고 두뇌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 아기가 단번에 따라하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놀이를 유도, 반복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건강한 두뇌발달을 유도하는 핵심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두뇌발달 놀이는 크게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출생부터 생후 6개월까지는 누워서 목을 가누는 시기로 마사지 등 기초 운동을 통해 자극을 준다.
2단계는 6개월부터 12개월까지다. 이때는 아이가 기고 앉고 걷는 폭발적 운동능력 향상이 이루어진다. 엄마아빠와 춤추기부터 아기용 그네타기 등으로 리듬감을 익힌다. 유아기에는 뇌 신경 발달을 위해 평형 감각을 활용하는 운동을 반복해 주어야 한다.
온몸을 고루 발달시키는 3단계는 18개월까지를 말한다.
양쪽 뇌가 함께 작용하는 시기인 이때는 인지 능력과 근육 발달에 좋은 운동을 시켜준다. 연구에 따르면 뇌 속 신경 회로가 발달하는 데 있어 속귀 자극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한다고 한다. 학습 발달에 좋은 속귀 자극 운동을 위해서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운동을 하면 전정기관을 자극하게 되고, 신체 및 공간 지각 능력, 근력, 눈 근육 발달에 필요한 조정력이 발달한다.
전정기관은 근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발달장애 혹은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이 근력이 부족해서이다.
속귀 자극 운동으로는 <타원형 통 위에서 균형 잡기> 등이 있다.
속귀 자극은 청력,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 아직 소실되지 않은 원시반사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노래에 맞춰 앞뒤로 흔들기>는 지능 발달이나 뇌 발달에 매우 이롭다.
이후 4단계인 18~24개월은 걷고 뛰는 시기로 양쪽 뇌를 모두 발달시키는 시기다.
한 발로 균형잡기나 계단 오르기를 통해 균형감각을 기르고 공놀이와 오감 발달 놀이로 아이의 지각 능력을 키워주자.
생후 2년에서 2년6개월까지는 호기심이 늘어나는 시기다. 다양한 종류의 발달 놀이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길러주자.
뇌 발달의 마지막 단계인 2년6개월에서 3년6개월까지는 활동적인 시기로 복잡하고 정교한 동작을 익힐 수 있다. 좌우를 구분해 복잡한 동작도 능숙하게 할 줄 알게 된다.
아이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아이의 영양도 잘 챙겨야 한다.
아기의 발달 과정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인공색소나 첨가물, 과도한 당분은 신중해야 한다.
물고, 욕하고, 발로차고, 주위 산만하며,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쉽게 지루해하는 등의 문제 행동 중 상당수는 아이의 영양 섭취와 관련된 일종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www.kizmom.co.kr
helper@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