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01%) 하락한 1만4222.82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소폭 상승했던 닛케이평균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밤 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Fed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54.4를 웃돈 5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 54.0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고용지수도 잘 나왔다. 고용지수는 전달 52.7보다 높은 56.2를 기록했다. 생산지수도 전달치인 55.1에서 59.7로 높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미국 증시가 떨어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며 "닛케이평균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엔(0.05%) 오른 98.4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제18기 3중전회(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대부분 약보합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55.62로 전날보다 1.62포인트(0.08%) 빠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65포인트(0.11%) 떨어진 2만3014.30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0.13% 밀린 8251.20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04% 내린 2013.21로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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