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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피하고 싶은 면접' 1위는 외국어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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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면접 유형은 외국어면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 66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가장 피하고 싶은 면접 유형' 설문조사에서 외국어면접이 41.7%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토론면접(15.9%) 프레젠테이션면접(11.5%) 술자리면접(1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 유형별로 기피 이유를 보면 외국어면접은 '어학능력을 갖추지 못해서'(60.4%·복수응답)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PT면접은 '어려울 것 같아서'(36.4%), 토론면접(40.6%)이나 술자리면접(32.9%)은 '경험해보지 못한 유형이라서'란 이유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응답자의 22%는 자신 없는 유형의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의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으며 51.9%는 추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개별면접과 그룹면접 중에는 그룹면접(79.9%)이 더 어렵다고 느끼는 구직자가 많았다.

그룹면접을 할 경우 다른 지원자와 비교당하거나(47.5%·복수응답)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37.9%). '경쟁자가 있으면 위축돼서'(29.5%) '말솜씨가 좋지 않아서'(22.7%) '답변을 뺏긴 경험이 많아서'(17.1%)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반면 구직자들이 가장 자신 있게 생각하는 면접 유형은 평이한 질의응답면접(60.7%)이었다.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아서'(34.8%·복수응답) '단시간에 준비할 수 있어서'(21.2%) '관련 정보를 얻기 쉬워서'(18.5%) '조금만 노력해도 할 수 있어서'(18.5%) 등의 이유가 나왔다.

사람인 측은 "새로운 유형이나 까다로운 면접은 다른 지원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지레 포기하기보다는 목표기업에서 실시하는 면접 유형을 사전에 꼼꼼히 조사하고, 모의면접 등 준비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임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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