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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英 왕실, 年 두 명만 초청…'꿈의 외교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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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빈방문 의미


[ 도병욱 기자 ] 영국 국빈방문 행사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의전의 꽃’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는 ‘꿈의 외교무대’로 통한다.

격식과 화려함이 세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왕실은 1년에 1~2개국 정상만 국빈으로 초청한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1952년 즉위한 이후 61년 동안 국빈으로 초대된 적이 있는 국가는 59개국이다. 같은 기간 영국 왕실이 두 번 이상 국빈으로 초청한 나라는 25개국이다. 주요 강대국과 서유럽 국가, 영연방 국가, 산유국 등 영국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국가들이 그 대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이 다른 나라 방문에 비해 특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영국을 국빈방문한 지 10년도 안 돼 다시 영국 왕실의 초청을 받은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영국이 한국 정상을 두 차례 국빈 초대한 것만 해도 그만큼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빨리 두 번째 초대가 이뤄진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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