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영 기자 ]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우 대표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지만, 이들의 방북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우 대표가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친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북한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대표는 지난달 28~29일 미국을 방문해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회담했다. 그는 당시 “지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경로를 만드는 중”이라며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의 방북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놓고 관련국들이 활발한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 대표가 미국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3일에는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았다. 조 본부장은 6일 열리는 한·미·일 수석대표 3자협의에 참석한 뒤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해 우 대표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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