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9.71

  • 8.02
  • 0.31%
코스닥

768.98

  • 6.85
  • 0.90%
1/5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부인 주소지가 '경복궁'이 된 사연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진명여중·고 재학 당시 인근주택 거주… '허위주소지 해프닝'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부인 송모 씨의 1970년대 초반 주소지가 지금의 경복궁으로 기재돼 관심이 쏠렸다. 정치권 일각에선 허위주소지 기재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프닝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부인 송 씨의 1970년대 초반 주민등록표상 주소지는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1번지'로 기재돼 있다. 송 씨는 1971년 7월30일 주민등록을 해당 주소지로 옮긴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송 씨가 전입한 주소인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1번지는 경복궁 주소지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 주소를 검색하면 경복궁 면적의 3분의 2 가량이 해당 주소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송 씨가 경복궁을 주소지로 기재한 것과 관련, "허위 주소지를 기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 씨의 당시 주소지는 경복궁 복원 과정에서 송 씨가 당시 거주했던 주택 부지가 국가에 수용되면서 주소지가 세종로 1-1번지로 통합된 것이다.

송 씨는 1970년대 초 당시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진명여중과 진명여고를 졸업했다. 지방 출신인 송 씨는 중·고교 재학 당시 학교 인근의 주택에 거주했는데, 이 주택 부지가 현재의 경복궁 주소지로 통합됐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단 측은 "후보자 부인이 거주하던 주택 등을 포함해 경복궁 인근 토지들이 국가에 수용되면서 지번이 모두 세종로 1-1로 흡수 합병된 것"이라며 "주소지를 허위기재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1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로 기재된 송 씨의 주소지가 이후 1984년까지 무단전출로 인해 직권 말소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송 씨가) 1981∼1984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유학한 뒤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하는 미국 체류 기간에 주소지가 직권말소된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