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4일 지난주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0.24%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안감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는 당분간 증시에 큰 호재가 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월 미국의 경제지표에는 미국 정부 임시폐쇄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지난 1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구매관리지수(ISM) 제조업지표는 56.4로 예상치인 55.0을 웃돌았다.
이은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ISM 제조업지수의 서프라이즈를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가속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며 "신규 주문이 전달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약화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7~10월 중 외국인이 한국증시에서 15조 원 어치를 순매수했는데 그 이전의 순매도 규모를 5조2000억 원 뛰어넘는 규모" 라며 "단기 매수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 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코스피의 업종별 차별화 현상에 주목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기간 조정 동안 다음 싸이클 상승을 대비해 상반기와 하반기, 연간 상승률이 코스피를 앞서고 있는 정보기술(IT). 은행. 유통. 조선 등의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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