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앞두고 인기 얻으려 바이든 대신 러닝메이트 검토
[ 강영연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대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을 재선을 위한 러닝메이트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랜 기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힐러리 부통령설이 미국 뉴스 방송인 MSNBC의 마크 핼퍼린과 존 하일먼이 쓴 ‘더블 다운’이라는 책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캠프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당선이 확실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자 대중적 인기가 높은 힐러리로 러닝메이트를 교체하는 것을 검토했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추가 연구에서 힐러리 교체가 충분한 효과가 없다고 결론이 나와 바이든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힐러리 부통령 안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은 윌리엄 데일리 현 백악관 대통령비서실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비서실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가을은 오바마가 가장 인기가 없을 때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했고 이것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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