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양적완화 연내 축소 우려로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장중 재차 '팔자'로 전환하면서 한때 지수는 강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복귀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5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9억원, 8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출렁이는 흐름을 보였으나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차익거래는 16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을 바탕으로 2% 넘게 뛰었다. 삼성전자(2.39%)와 SK하이닉스(4.07%)가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LG전자(0.29%), LG디스플레이(0.4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SK텔레콤(2.86%) 상승과 함께 통신업종도 1% 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1% 넘게 밀렸다. 한진해운(-5.03%)이 대한항공(-1.62%)의 자금 수혈 결정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담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인 여파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CJ대한통운(-3.14%)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 밖에 기계, 화학, 음식료 등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7개 등 396개 종목이 내렸고 9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9053만주, 거래대금의 경우 3조567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30포인트(0.43%) 오른 534.7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89억원어치 매물을 내놨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6개를 비롯해 52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개 등 402개 종목이 내렸고,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원(0.00%) 오른 1060.7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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