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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에는 채소보다 과일이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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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운 기자] 과일을 많이 먹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근종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30대 미국 여성 2만3000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09년까지의 식사 습관을 추적 조사하고 자궁근종 발병 위험성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2회 이상 과일을 먹는 여성은 1주일에 2회 이하로 먹지 않는 여성보다 자궁근종 위험성이 11% 낮았다. 그러나 과일이 아닌 채소는 자궁근종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채소 섭취는 자궁근종 위험과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우리 몸에 항산화 효과를 비롯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비타민 함량이 과일보다 적기 때문에 자궁근종과 직접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으면 자궁내막이 쉽게 두꺼워지는데 자궁근종 역시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와 상관관계가 있는데 인스턴트식품이나 고지방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지방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자궁근종 위험이 커지게 된다. 반면 과일이나 유제품을 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그만큼 고지방식을 덜 접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비만이 줄어들어 자궁근종 위험도 내려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궁근종은 주로 가임 연령인 30~45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으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미혼여성의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근종이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생리가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 혈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생리를 전후로 한 극심한 복부 통증, 하혈, 냉대하, 분비물의 악취 등이 있거나 자궁 팽만감, 하복부 불쾌감 등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근종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요통이나 골반통을 일으킬 수 있고 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지나치게 압박하면 빈뇨, 배뇨통과 배뇨곤란,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과 월경 장애, 불임, 자궁적출까지 야기할 수 있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외에도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기미,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탈모, 말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 성교통은 물론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신경과민성 증상 등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위해서 정기적인 MRI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다소 부담이 되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향 설정 및 정확한 예후판단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는 보통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과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률이 높고 자궁적출술은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급격한 노화 및 여성의 평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수술하지 않고 자궁근종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을 직접적으로 낫게 해줌으로써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심각한 피로, 어지럼증, 숨참(근종심장), 면색위황(얼굴과 몸이 누렇게 뜸), 기미, 탈모, 조갑건열(손톱과 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짐), 우울증 등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회복시켜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한방에서는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을 활성화시켜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에 쌓인 어혈,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자궁골반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이 새로운 생성을 막아주고 크기와 개수를 줍니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은 경우 합병증과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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