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기업이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
경남기업은 지난 29일 기업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시공능력 순위 21위의 종합건설업체로 2009년 1월 건설업체 구조조정 당시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됐다. 2011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사업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달 들어서는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경남기업 주가는 10월 들어 지난 29일까지 약 18.6% 하락했다. 지난 8월 6일 장중 611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0월 23일 424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남기업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 신청은 기업의 자금난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인 이슈"라며 "건설사의 워크아웃 시 기업의 주가는 한 단계 주저앉는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워크아웃이 다른 업체로 확산될 수 있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투자자들은 부채가 많은 기업들에 투자 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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