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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아·태 총괄 "한국은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옮겨가는 시장…롤스로이스는 그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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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옮겨가는 시장입니다. 롤스로이스는 럭셔리 브랜드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29일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사진)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햐앗트 호텔에서 열린 '레이스'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가량 늘었다"며 "한국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곳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 속도만큼 한국 소비자들은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옮겨가기 때문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롤스로이스가 약진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이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급속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해리스 총괄 디렉터는 밝혔다.

그는 "팬텀이나 고스트에 비해 젊어진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소비자 층을 확대할 수 있는 레이스가 롤스로이스의 성장 판도를 바꿀 것"고 전망했다.

이날 출시된 레이스는 쿠페형 디자인과 그랜드투어링 자동차를 현대식으로 결합했다. 외관에는 투톤 색상을 적용해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성능 면에서도 624마력의 6.6ℓ 12기통 엔진을 얹어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더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6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선 쿠페 모델이 인기가 없는 것을 감안, 이를 가격적인 부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쿠페 모델이 잘 팔리지 않는 시장"이라며 "레이스의 원래 판매 가격은 4억원대 고스트보다 비싸지만 이보다 기본 가격을 내린 3억900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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