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펀드' 이어 2번째 자(子)펀드
500억씩 2곳 선정 예정
이 기사는 10월29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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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오는 30일 총 1000억원 규모로 재기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다. 올 8월 출범 이후 ‘스타트업펀드’를 설립한 데 이어 두번째 조성하는 자(子) 펀드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각각 500억원 규모로 2개의 재기지원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법정관리 기업 등 NPL(부실채권) 시장에 나와 있는 기업들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펀드 취지에 맞게 실패한 기업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투자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횡령, 배임 등 법적 결격 사유가 없는 기업들에 한해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등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퍼스투자자문 등 10여 곳이 운용사 신청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성장-회수라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자금이 원활하게 도는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6조원(3년간)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모(母)펀드로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펀드(창업·초기기업투자), 벤처펀드(중소·벤처기업투자), 지식재산펀드, 재기지원펀드 등 11개의 자(子) 펀드로 구성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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