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聯, 15개 제품 조사…회사측 "전량 수거·재검 요청"
국내에서 판매되는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일부에서 기준치의 3배 가까운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다른 브랜드의 청바지에도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청바지 가격·품질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 15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시중에서 5만9900원에 판매되는 베이직하우스 청바지(HNDP2121)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기술표준원 기준치(㎏당 30㎎ 이하)의 3배에 가까운 ㎏당 88.8㎎이나 됐다. 아릴아민에 노출되면 방광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베이직하우스, TBJ, 에비수, 빈폴, 버커루, 게스 등 6개 제품에선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가 검출됐다.
베이직하우스는 문제가 된 두 청바지가 총 6800장 생산돼 2800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년 말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검사에선 아릴아민이 나오지 않았다”며 “나머지 4000장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수거한 뒤 복수의 기관에 재검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석/임현우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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