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8·28 전·월세 대책’ 이후 8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인 데다 일반 아파트 거래에서도 저가매물이 사라지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직전 주보다 0.01% 하락했다. 신도시(0.01%)는 강보합세를, 수도권(0.00%)은 보합세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동(-0.07%) 강남(-0.06%) 서대문·양천(-0.05%) 등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동구에선 길동 삼익파크가 1500만~25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에서는 개포 주공1단지가 500만~750만원가량 하락했다. 반면 관악(0.12%) 강북(0.06%) 서초(0.05%)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신도시에선 산본(0.02%) 분당·일산(0.01%)이 소폭 상승했다. 중동은 0.01% 하락했다.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다가 최근에 그마저도 한산해졌다는 평가다. 수도권은 과천(0.04%)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화성(0.01%)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20%)을 비롯해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03%, 0.04% 올랐다. 서울은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0.64%) 양천(0.55%) 중구(0.47%) 도봉(0.40%) 등이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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