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앞세운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벌써 지난해 연간 이익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2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IM 부문 매출은 36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적(매출 59조800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에서 IM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에도 60%를 넘었다.
3분기까지 IM 누적 영업이익은 19조49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9조4200억원을 추월했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도 6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IM 영업이익만을 놓고봐도 국내 주식시장 시총 3인방으로 꼽히는
현대차(2조101억원)와 포스코(6330억원)를 3배나 웃돈다.
당초 시장에서는 고가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IM 실적도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높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조2800억원에 머물러 전 분기보다 3.53% 감소하면서 이런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갤럭시 노트3 등 고가 스마트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6.7% 성장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획담당 상무는 "갤럭시 노트3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분기에 보다 10% 중반대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걸 감안하면 3분기 판매량은 87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상무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 비해 판매량은 한 자릿수 초반대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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