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기존 제품보다 화질을 두배로 끌어올린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앞서 구글은 2세대 넥서스7을 발매했고, 삼성전자 역시 이달 말부터 갤럭시 노트10.1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어서 세계 태블릿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7.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패드 미니는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65% 를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지만, 아이폰, 아이패드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는 두 배(2048*1536) 높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애플은 이날 기존 아이패드에서 무게와 두께를 확 줄인 아이패드 에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4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얇고 가벼운 이 제품은 두께 7.5mm, 무게 1파운드(약 454g)에 불과하다.
테두리(베젤) 너비도 기존 제품보다 43% 좁아져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작아졌다. AP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썼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에어는 처리속도 등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높아지면서 제품 휴대성은 기존 제품보다 낮아지게 됐다.
제품 가격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1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이 399달러(약 42만원), 아이패드 에어가 499달러(약 53만원)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전작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99달러(약 32만원)로 낮췄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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