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정부에 의해 인터넷사용이 제한되는 국가 또는 내전 발발지역에서 인터넷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새 서비스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씨넷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구글 아이디어스 서밋'에서 북한이나 이란, 중국, 쿠바, 시리아 등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유프락시'(uProxy)로 명명된 이 기능은 중국 등 인터넷 검열을 하는 해당 정부의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된 링크를 통해 미국 등 검열이 없는 나라로 우회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인 이 기능은 구글의 인터넷 운영체제(OS) 크롬과 파이어폭스에서 가능하다.
구글은 미국 워싱턴대학과 비영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브레이브 뉴 소프트웨어(Brave New Software) 등이 이 기능을 공동개발하는데 자금을 지원했다.
구글은 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하는 웹사이트에 이를 막아내는 구글 자체 기술을 무료 제공하는 '프로젝트 실드'(Project Shield)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디도스 공격을 시각적으로 실시간 보여주는 '디지털 어택 맵'(Digital Attack Map)도 선보였다.
프로젝트 실드는 이란, 시리아, 미얀마 등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는 사이트들이 종종 디도스 공격을 당하는 점을 감안해 개발됐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구글이 현재 케냐의 선거감시 웹사이트를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구글 내 싱크탱크 '구글 아이디어스'의 제러드 코언 소장은 미국의 온라인매체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시리아, 북한, 쿠바 등과 같은 국가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