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당분간 큰 폭의 수주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이 큰 시기로 추정치보다 영업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회사 측이) 당분간 내실 강화에 힘쓸 것임을 밝혀 큰 폭 수주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7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진행 중인 전 현장의 원가를 조정해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은 각각 1조2000억 원, 650%(자사주를 감안 시 450%)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종 내에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삼성엔지니어닝의 손실 반영으로 3년 전부터 누적된 업계리스크는 상당히 해소됐다"며 "3분기 실적 내용에서 전 현장에 걸쳐 충분한 원가 조정이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정상화될 2015년을 바라보고 장기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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