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중국 국경절 이후 D램의 현물가가 하락했지만 확대해석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반도체 현물시장의 구매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DDR3 D램 2Gb는 4.4%나 하락했고, 4Gb 제품도 1% 떨어졌다.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PC와 TV 등 전통적인 정보기술(IT) 기기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D램과 낸드 현물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현지 태블릿 제조사들도 재고조정에 나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하락폭이 크지 않고, 주문을 줄인 업체도 중국의 일부 로컬 태블릿 업체들로 한정돼 있어 아직 가격의 강세 기조가 꺾였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현물시장의 수요 둔화와 달리 장기공급계약 시장에선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정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PC D램 뿐만 아니라 모바일 D램 공급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 PC D램을 기준으로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보다 아직 20%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고정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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