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등에 수요조사
▶마켓인사이트 10월20일 오후 5시50분
롯데쇼핑이 다음달 최대 5000억원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내달 중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수의 IB 관계자들은 “롯데쇼핑이 증권사들에 영구채를 발행할 경우 예상 수익률과 인수 가능 물량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롯데쇼핑 영구채 투자 의향을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쇼핑이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연말 기준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무디스로부터 Baa1(부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은 롯데쇼핑은 신용등급 추가 하락을 방어할 필요성이 높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 발행된 포스코와 SK텔레콤 영구채, 8월 발행된 포스코에너지 영구채처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발행액의 50%를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을 준수해 영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형 증권사 채권담당부장은 “롯데쇼핑이 성공하려면 같은 신용등급의 포스코에너지가 8월에 발행했을 때보다 금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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