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비페어2013'이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까지 대성황을 이뤘다.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에서는 각 관마다 부모와 예비부모들이 북적였다. 각 전시장별로 손님이 많이 몰린 인기 품목이 뭔지 들여다 봤다.
서울베이비페어2013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했고, 국내외 출산유아용품업체 150여 곳이 참여해 4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이번 행사에는 출품업체들의 반값할인, 경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 제 1전시장 '아기띠'…아빠들이 더 많이 맨다
제 1전시장에서는 아기띠 업체들에 예비 및 유아 부모들의 발길이 쏠렸다. 입구 근처에 자리잡은 다산맘 김지선의 출산 및 유아용품 브랜드 '토드비'와 독일 '싸이벡스' 등에 부모들의 발걸음이 향했다.
예비 부모들의 경우 업체에서 준비한 아기인형을 이용해 아기띠 체험에 나섰다. 특히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아기띠를 매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예비부모인 박희원(34) 씨는 "부인이 임신 7개월차인데 함께 방문한 김에 아기띠를 매보게 됐다"며 "요즘은 아기띠를 한 아빠들이 많아 낯설거나 쑥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박람회장 방문객 중에서도 아기띠를 사용하고 있는 부모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 제 2전시장 '유모차'…마지막날 전시상품 할인 기회도
제 2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유모차업체들 사이를 부모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토케, 페도라, 맥시코시, 뻬그뻬레고 등 국내외 유모차 업체들을 오가면서 제품을 밀고 끄는 사람들로 이동통로가 붐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부 전시상품을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 한 업체는 정가가격 47만원인 유모차를 25만원까지 내려 팔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주부 이주은 씨(32)는 “베이비페어 마지막 날에는 평균 30~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맥시코시 카시트를 50% 할인된 가격에 샀고, 사은품으로 차량용 햇빛가리개를 받았다"며 만족해 했다.
◆ 제 3전시장 금융사에 부모들 발길…현대해상·우리은행 등
제 3전시장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부모들이 현대해상, 우리은행 등 금융사 부스에 방문했다.
현대해상은 태아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영유아 보험 상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신청한 상담 가입자에게는 추가로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제 1전시장의 동양생명 부스 역시 각각 별도로 나눠진 1대 1 상담 코너에서 예비 및 유아동 부모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제 3전시장의 우리은행 역시 자녀의 장래를 염려한 유아동 부모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서울베이비페어 2013은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키즈맘이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다. 주최 측은 지난 17일 시작한 이번 박람회에 지난 19일까지 3만5000 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관람객 입장 추이를 고려하면 총 5만5000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이정진 인턴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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