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3분기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0.1%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6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9%, 당기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06.7% 각각 늘어났다. 삼성물산이 이처럼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은 건설부문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와 상사부문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사업개발 수익에 따른 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건설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806억원, 98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67.4%,143.2% 늘어났다. 몽골 철도,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 사업등 해외 프로젝트의 신규 착공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6882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의 실적을 냈다. 작년3분기보다 매출은 8.4% 빠졌으나 영업이익은 267.0% 불어난 것이다. 매출 감소엔 철강,자원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이 작용했고, 영업이익증가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사업개발 이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한편 올해 들어 누계 영업이익은 30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 누계매출액은 20조76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3% 각각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호주 로이 힐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따낸 건설부문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액이 15조7390억원으로 올해목표치의 94.8%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해외 수주는 약 12조원으로 목표치(11조6000억원)를 상회한 반면 국내수주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에 약 3조7000억원에 그쳐 목표치(5조원)에 못미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4대강 담합 비리에 따른)조달청의 제재로 공공공사 입찰 제한 처분을 받게 돼 4분기 국내 수주에는 차질이 예상되나 통상 실적이 연말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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