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5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51.3% 늘어난 23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패널 구매 축소 등 다양한 수요 둔화 요인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했음에도 중소형 패널 출하 확대 및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9683억원과 3927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약 1% 감소한 878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4%, 모니터용 패널이 20%,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 태블릿 PC용 패널이 10%를 각각 차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CEO)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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