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범주 스님(70·속리산 달마선원장·사진)이 ‘천년 선묵화 고희전’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다 1976년 인천 용화선원으로 출가해 전강선사의 제자가 된 범주 스님은 50년 가까이 선묵일여(禪墨一如)의 경지를 담은 선묵화를 그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선화의 보존성을 반영구적으로 높인 옻칠선화(천년 선묵화)를 만들어 선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산수만행·달마·포대화상·관음보살 등을 그린 옻칠선화 100여점과 선묵화 30여점, 고승 선서화 소장품 50여점 등을 선보인다. 범주 스님은 “선화는 선 수행을 바탕으로 밝은 기운을 담아야 하며 명필(名筆) 단계를 넘어 도필(道筆)의 경지를 만나야 훌륭한 선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2일까지. 전시 기간 중 매일 저녁 7~8시에는 육조사 선원장 현웅 스님이 생활 속 깨달음을 위한 선 강좌를 연다. (02)720-1161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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