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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아빠 어디가’ 첫 방송, 시청률 1위 달성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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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기자] MBC ‘일밤-아빠 어디가’ 중국판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기로 화제를 모은 ‘아빠 어디 가’가 중국에서도 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이 가진 훈훈한 정,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만드는 아이들의 매력은 중국에서도 통했다고.

중국 후난TV를 통해 지난 10월11일부터 첫 방송된,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나는 가수다’에 이어 또다시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것. MBC는 지난 4월에 ‘아빠 어디가’ 포맷을 중국 후난TV에 판매하였고 판매 즉시 10월로 편성이 확정, 5월부터 제작 준비를 시작하여 예정대로 지난 11일 1회 분이 전파를 탔다.

1회 시청률은 1.46%(CSM29), 동시간대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후속 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1%대의 시청률은 중국에서는 결코 낮은 시청률이 아니다.

‘아빠 어디가’는 1회분 방송으로 바로 전 주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후난TV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해피 보이’(쾌락남성)의 시청률 1.404%(동시간대 3위)를 넘어섰고, 경쟁 채널로부터 1위의 자리를 되찾아 ‘예능 왕국’의 지위를 재탈환하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1자녀 정책’과 경제적인 급성장이 맞먹으면서 경제적 여유가 자연스레 ‘소황제’로 불리는 아이에게 쏠리고 있고, 따라서 아이 교육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아빠 어디가’가 아빠와 자식 간의 관계 회복에 정서를 맞춘 데 비해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아이 교육 문제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현지화’와 ‘차별화’를 꾀했다. 귀여운 아이들을 보는 재미 외에 연예인들의 자녀 교육 방식을 공유할 수 있고 또 스스로 돌이켜 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교육적 가치까지 얻을 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중국은 연예인의 사생활이 상대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시장이다. 연예인 본인도 그렇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더 철저하게 보호되어 왔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는 스타들의 잠이 덜 깬 모습, 민낯에 잠옷 차림까지 그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그대로를 최대한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는 등 연예인의 사생활이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들의 집, 인테리어, 집안의 모든 소품들까지 화제가 되면서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총 12회로 제작, 방송될 예정이며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나는 가수다 – 시즌 2’가 방송될 예정이다.

중국판 ‘아빠어디가’ 첫 방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판 아빠 어디가 대박나라” “이제 프로그램 포멧도 수출하네” “중국판 아빠 어디가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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