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출산이 늘면서 산모 사망률이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가 김희국(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산모 48만4600명 가운데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는 9만500여명으로 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8년의 6만 1500명(14.3%)에 비해 4년만에 약 3만명이 늘어난 규모다.
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산모 사망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60명이던 산모 사망자는 2010년 74명, 2011년 81명, 2012년 4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가 줄기는 했지만 최근 4년간 숨진 고령 임산부는 263명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분만 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구는 ▲ 경남 7곳 ▲ 전남 7곳 ▲ 경북 6곳 ▲ 전북 6곳 ▲ 충북 6곳 ▲ 강원 5곳 ▲ 경기 2곳 ▲ 부산 2곳 등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전문의 중 산부인과 비중은 8.0%로 미국(4.2%)의 2배 수준인데도 시군구 46곳에 분만할 산부인과가 없다는 것은 결국 지역 편중의 문제"라며 "이 부분을 공공의료 영역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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