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상업·지원시설 조성
한화그룹 개발 주도…7월까지 100개기업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 조성될 김해테크노밸리는 부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동남권산업벨트 중심에 위치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갈 명품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테크노밸리는 진례면 고모리, 담안리 일원 총 152만2000㎡ 규모로 2016년까지 산업시설을 비롯해 지원시설, 상업시설, 공공시설, 공원·녹지 등이 들어선다.
산업 단지 개발은 이 분야의 민간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그룹과 김해시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화그룹과 김해시는 2009년 9월 사업 추진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인 김해테크노밸리를 설립하고 2012년 8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이어 지난 7월 산업용지 분양을 개시해 지금까지 100여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김해테크노밸리는 산업용지 분양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잔여 산업용지 수의계약 분양을 조기에 완료하고 상업시설용지(15필지), 산업지원시설용지(15필지), 물류유통시설용지(1필지), 주차장용지(7필지) 등 지원용지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분양 개시와 동시에 기업들이 김해테크노밸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산업단지로서 최적의 교통환경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남해고속도로 진례IC(2㎞)와 인접해 있고 2016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시 경부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의 접속 환경이 개선된다. 이로 인해 동남경제권인 창원, 부산, 울산은 물론 경북내륙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해국제공항(15㎞)은 물론 부산신항(18㎞)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단지 경계부에 접해 있는 진례역(부산신항배후철도)을 통한 부산신항만으로의 철도 물류 경쟁력이 높고 2017년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개통시에는 도로를 통한 부산신항과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이외에도 현재 논의 중인 창원~진례를 연결하는 비음산터널 건설이 추진될 경우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창원지역과의 물류여건이 획기적인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테크노밸리는 교통 입지적 장점 이외에 주변의 기존 산업시설과의 집적화로 인한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11년 말 기준 김해시의 제조업체 수(10인 이상)는 총 2197개사로 이 중 김해테크노밸리가 있는 진례면에 전체의 15%인 311개사가 있다. 거리 5~7㎞ 내인 진영읍(269개사), 한림면(450개사), 주촌면(343개사)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전체의 63%(1373개사)가 이 일대에 있다.
지난 7월 분양을 개시한 이후 최근까지 계약된 100여개 중 69%가 김해지역에 있는 기업이다.
김해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인근지역의 기존 산업시설 분포 정도가 산업단지의 분양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른 공단에 비해 도로와 전력, 용수, 오폐수처리 등의 편리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인근 지역 수요자의 성향을 잘 파악한 것이 성공적인 초기 분양률을 기록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해테크노밸리 사업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도시개발(대표 봉희룡)은 한화그룹 내 도시개발 전문회사로 이미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아산시 및 서산시에 각각 대덕테크노밸리(2001년, 427만㎡), 아산테크노밸리(2006년, 298만㎡), 서산테크노밸리(2007년, 199만㎡) 등의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김해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 화성시에 경기화성바이오밸리(2010년, 174만㎡) 분양을 준비 중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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