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태국 동남부 경제 중심지인 라용시 맙타풋 정유·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증설공사를 1억달러(약 1070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태국 최대 에너지사인 PTTGC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연간 생산량을 각각 12만t, 5만t 끌어올리는 공사다. SK건설은 PTTGC의 자회사인 PTTME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지분율은 45%다. SK건설이 설계와 구매를 전담하고 PTTME는 시공을 맡는다. 이달 중으로 착공해 2015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설한 GPS(Global Plant Service)본부의 첫 EPC(설계·구매·시공) 수주여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추제 SK건설 화공GPS본부 상무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동남아시아의 대형 EPC 사업을 연달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앞서 SK건설은 올초 그룹 내 정유·석유화학 계열회사들의 기술력과 플랜트 운영경험을 살려 플랜트 운영과 유지보수, 기술 컨설팅, 현대화 공사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담하는 GPS본부를 신설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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